독일 <Kundt am Bau> 심포지움 참여 후기(5)
점심 시간이 끝나고 독일 연방 차원에서 진행되는 KaB에 대한 Gesa Petersen님의 발표가 이어졌다. BBR의 프로젝트 개발, 공모, KaB 부서의 책임자로 일하신다고 했다.
공모(Wettbewerbe)와 심사위원단(Preisgericht)에 대한 구조를 설명해주셨다.
공모 구조는 연방건축청(BV)이 RPW(Richtlinien für Planungswettbewerbe, 설계 공모 지침)에 따라
익명성 보장 원칙으로 공모를 운영하고, 유형들로는 공개 공모가 있고, 비공개 공모가 있다.
공개 공모의 경우는 1,2차 선정으로 나뉘고 젊은 예술가나 신진 작가에게도 참여가 가능하고, 비공개의 경우 초청형식인 경우가 많고 7-10명 정도의 참여자를 선정한다. (Ankaufverfahren)작품 매입 방식이나 직접 위촉하는 방식(Direktauftrag) 두 가지가 있고, 후자의 경우 정당한 사유도 필요로 한다.
심사위원단은
- Bauverwaltung (건축행정 담당)
- Eigentümer / Nutzer (건물 소유자 또는 사용자)
- Architekt (계획 건축가, SP = Sachpreisrichter: 기술심사위원)
- Künstler:innen (예술가)
- Kunstsachverständige als FP (예술 전문 심사위원 – 다수를 차지해야 함)
이렇게 이뤄지고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최종 결정이 사용자 입장에 반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역시나 프로젝트 사례들이 발표되었고 이후 다른 프레젠테이션들과 비슷한 구성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작센 주 기반의 현장 중심 행정 실무 프레젠테이션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급한 메일을 답장해야하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듣지를 참여를 못했다.
그리고 그 다음 프레젠테이션으로 가장 기다렸던 독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라이프치히 시를 중심으로 본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발표 제목은 "Kunst am Bau in Deutschland auf kommunaler Ebene am Beispiel Leipzig(독일 지방 수준의 건축 속 예술 제도 사례: 라이프치히 시)" 이었고, 발표하신 분은 라이프치히 문화청 소속 Christine Dorothea Hoelzig님이 발표해주셨다. Koordinatorin이라고 하셨다.
시작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어떤 기관이 어떤 장소의 예술 설치에 책임을 가지는지와 관련한 슬라이드를 보여주셨는데, 부서들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라이프치히 시의 공공예술은 단일 부서가 아닌 여러 행정청이 소유 및 위치에 따라 분담하여 책임지고 있으며, 문화국(Kulturamt) 은 조율자 역할을 하며 공공미술과 기억문화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Amt für Schule (교육청) 유치원(Kitas), 학교 건물 내/외부의 예술 설치 책임 Kulturamt (문화국) 전체적으로 약 400여 개의 공공 예술작품 담당 포함: 기념물, 건축예술, 추모시설, 기념판 Mobilitäts- und Tiefbauamt (교통·토목청) 예: 분수대(Brunnen), 바닥 예술, 교통시설 장식 Amt für Stadtgrün und Gewässer (공원·수역청) 공원 내 조형물, 기념물, 조각품 등의 예술 관리 Amt für Sport (체육청) 운동장 및 체육시설의 예술 설치 담당 Eigenbetriebe und Tochtergesellschaften (시 산하 공기업 및 자회사) 그들이 소유한 건물 및 부지의 예술 설치 |
이어서 문화청의 공공미술작품에 대한 관리 의무에 대해서 몇가지 설명해주셨었는데, 지속적 관리와 돌봄이 동반되는 공공미술의 책임을 강조하셨다. 공공 공간과 건축 예술(Kunst am Bau)에 있는 예술작품의 보존, 관리, 책임 있는 다루기에 대한 책임은 Leipzig 시 행정 전체가 공동으로 가지고, 전문적인 지침과 기준은 여러 부서가 협력하여 제공하고, 실제 실행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마지막 문장이 너무 듣기 좋았는데 수세기에 걸쳐 축적되어 온 셀 수 없이 많은 공공미술 작품들은, Leipzig의 독특한 도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이러한 작품들이 안정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보장하도록 한다라는 것이었다.
Materialpflege 재료 관리: 금속, 석재, 나무 등 작품의 소재를 주기적으로 손질하고 보존함. Restaurierungen 복원: 손상되거나 노후된 예술작품을 전문적으로 복원함. Grünpflege 녹지 관리: 조형물 주변의 식물이나 정원 공간도 함께 관리함. Vandalismus 기물 파손: 낙서, 파괴 행위에 대한 대응 및 복구. Verkehrssicherheit 교통 안전: 공공장소에 설치된 조형물이 시민들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유지. Fürsorge 돌봄 / 보호: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존중의 의미를 내포. Einhausungen 외부 보호 덮개: 특정 상황에서 조형물을 덮어 보호하는 임시 구조물. |
이어서 향후의 KaB의 운영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2021년부터 라이프치히시는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도시와 공공건축에서 KaB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법적 지침을 제정하고, 관련 책임을 도시개발부서 및 문화청에 배분하고, 특히 PPP민간협력 프로젝트와 시 소유기관까지도 이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공공미술 전문가 자문단이 모든 절차에 참여하도록 한다고. 실행 기관으로서 도시개발 및 건축부서, 시설관리청(AGM)과 민간회사가 있고 문화청의 전문적인 지원과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기구를 통해 이뤄진다. 행정은 문외한이지만 듣는 내내 이렇게 마련된 제도 안에서 착착 진행되는 것이 그리고 그걸 그대로 이행하는 기관들과 일하시는 공무원분들 및 기여하시는 분들이 멋져보였다.
이로서 심포지움 후기를 마친다.